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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제주투어 - 첫째날 "출발"
    탈것들/BMW K1300R (12~) 2019. 7. 6. 03:14

    #1 2019.제주투어 - 준비 https://www.mywheels.kr/624

     

    2019.제주투어 - 준비

    밀린 투어글이다.ㅋ 중간중간 띄엄뛰엄 타던거 빼고 11년 z1000 2년을 시작으로 KR만 8년째 타고 있다. 14년도부터 매년 연례행사로 제주투어를 다니고 있고.. 그게 벌써 올해로 6번째다. 때론 혼자, 때론 다른 멤..

    www.mywheels.kr


    아침일찍 일어나서 출발해야 하는데...
    매번 출발날은 늦잠을 자게된다..
    설레서 그런가...ㅋㅋㅋ

    어쨌든 전날 밤늦게까지 빼먹은거 없나 하나하나 챙기고,
    배안에서 볼 넷플릭스 드라마도 다운받아두고,
    헬멧, 자켓은 미리 주차장 차안에 갖다두고,
    뒤척뒤척이다 새벽무렵 잠들었다..
    그래도 알람은 맞춰둬서 8시 40분쯤 눈을 뜹니다.

    졸린눈을 비비며 세수 양치만 하고 롤백하나 들쳐메고 주차장으로 간다.
    고무밴드로 바이크 뒤에 안흔들리게 꽁꽁 묶어주고,
    비상공구 및 우의, 자주꺼내는 짐들은 사이드백에 넣고
    디카가 들어있는 슬링백을 메고 액션캠 켜고 트래킹앱 켜고 
    드디어 출발~~


    눈누난나 즐거운 맘으루 간만의 장거리 라이딩을 시작~
    9시반정도인 시간이라 출근시간도 넘어가서 생각보다 막히진 않는다.
    복잡한 시내도로를 벗어나 수인도로를 타고 발안으로 빠진다. 
    이정도 시간엔 화물트럭들이 많이서 생각만큼 속도는 내지 못하지만,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떤가. 제주도 가는길인데~ ㅋㅋ

    이젠 추억이 되버린 델리월드를 지나 네비따라 계속 내려간다.

    한시간여쯤 지났을까..목도마르고 입도 심심해서 잠깐 쉬었는데....
    이럴수가....시동이 안걸린다...ㅠㅠ

    충전을 만땅했었는데...
    아무래도 한동안 바이크를 너무안타서 그런가보다...ㅠㅠ
    다행히 점프배터리를 들고와서..배터리커버 따고 점프해서 다시 출발한다.
    아직 갈길이 먼데...주유할때마다 점프..화장실갈때마다 점프..
    시동만 껐다하면 점프......흑...


    일단 1차 주유

    하고 다시 점프..ㅠ

     

    배터리커버는 아예 열고 다닌다..
    매번 까는것도 일이다보니..

    여튼 머 그래도 점프해서라도 갈수있으니 다행이다..생각하며 잠깐휴게소 들러 커피한잔하고 

    일월휴게소


    시간을 보니..어라..11시50분..
    남은거리는 333km......4시배라서...3시까지는 가야할텐데...
    3시간10분만에 가야할 상황이...

    여유를 즐길 상황이 아니었다..ㅠ
    이제 미친듯이 달려야 한다.
    앞만보고 달려달려...주유를 위해 도착한 주유소에서 확인하니..

    광주시내 주유소


    남은거리 140여키로...시간은...오후1시 2x분... 거의 1시간반만에 200km를....
    지방국도라 가능했겠지만 어쨌든 다행히 기대했던 만큼은 달려왔다.
    열심히 달려온 흔적.. 그래도 뭐 생각보단 양호하다.ㅋ

     


    남은거리가 달려온만큼 막힘없을거란 보장은 없기에.. 게다가 이제 시내라서..빡시게 더 달려야한다. 
    다시 주유만땅하고


    200km를 안쉬고 달렸는데...충전은 되있겠지?하고 스타트 버튼 클릭..
    클릭..클ㄹ...클...젠장...
    배터리가 맛이 간게 확실시 되는 순간이다.
    혹시나 어젯밤 배터리 충전을 잘못했을지도 몰라..라며 기대했던 작은 불씨는 휘리릭~

    그리하여..다시 점프... ㅜㅜ


    어쨌든 출발~

    광주 시내를 지나다보니..
    역시나 차량이 많아 생각만큼 못달린다. 

    아무리 바빠도 신호는 지켜야하니까..

     

    시간은 점점 빠듯해가서..결국 완도 진입 다리근처에 가니 거의 3시....ㅠㅠ
    그래도..어쩌겠나....일단 갈수밖에...

    평일이라 그래도 좀 괜찮지않을까..라는 말도안되는 기대를 안고 계속 달린다..

    그런데..그런데...

    계기판에 빨간 경고등이 파파박!!!!!
    그렇다....뒷타이어 공기압 경고등... ㅠㅠ

    2.9bar가 기준인데...1.9bar....
    비상공구들 안챙겨왔으면..진짜 배 못탈뻔했다는...
    하아...남은거리 12km..
    어쩌겠나...그냥 달리기엔 너무 무리수인듯해서, 잽싸게 갓길 세우고 공구 꺼내들고 상태 확인한다.

    타이어펑크..ㅠㅠ


    이런..뒷타이어에 못이 박힌듯하다..

    비상공구 니퍼로 뽑아보니...엄청 긴놈이...


    콘크리트못인가....대가리는 갈려서 날라갔는지..여튼 뭔지 잘 모르겠지만 뽑아내고
    펑크수리킷으루 구멍 확장해주고 지렁이박은 공구로 교체하려는데 
    하도 오랫동안 안쓰던놈이라..녹이났나보다ㅠㅠ

    이 펑크 수리킷은 손잡이 하나로 확장시키는거랑 지렁이심는거랑 같이 교체해가며 쓰는건데...

    첨에 끼운놈이 니퍼로 잡아빼고 돌로쳐도 안빠진다..


    그러는 와중에 걸려온 전화...

    "어디세요? 다리건너셨어요?

    완도여객터미널인데 3시30분까지 안오면 배 못탑니다!!"


    갓댐....


    불행인건지 다행인건지..3시까지는 아니었다는....

    여튼 자초지정 설명하고 30분까지 갈테니 날 두고 떠나지 말라며..
    통화종료 후 미친듯이 공구를 접었다폈다 패대기치며 겨우 교체성공..
    지렁이를 우겨넣었다.
    그사이 공기압도 많이 빠져서..
    준비해간 무선에어컴프를 꺼내든다.


    연속으로 오래 사용하면 안되는거라...그 와중에 담배한대의 여유를 가지며..
    주행가능한 수준의 2.5bar까지 채운 뒤 다시 또 점프.. 젠장..

    그런데..그런데....순간 또 파박파박!!
    급한마음에..극성을 거꾸로...ㅠㅠ

    점프배터리 집게가 배터리를 잘 못잡아서 니퍼로 연장해서 걸고있는데...극성 반대로 되니...

    뭔가 용접된듯한 형태를....

    그래도 다행히 다시 연결하니 시동은 걸려서 이런저런거 따질것 없이 일단 고고.

    그리하여...매표소 도착한 시간....오후3시 29분..ㅎㄷㄷ

    잽싸게 티케팅하고 배에 선적합니다 (완도는 티케팅먼저, 제주도는 선적먼저)

    그나저나 티켓에도 1시간전이라고 써있긴하다.

    선적 티켓


    얼마나 빡셨는지..사진도 말해준다...
    흔들흔들~ 내맘도 흔들흔들~ 내몸도 흔들흔들~ 어우..빡세..

    뭐 어쨌든 천신만고끝에 미션 컴플릿. 석세스다.크하하
    아이조아~

     

    근데...바이크님은 97,810원...
    나님은 24,900원....응??

    승선권


    그런거였다..
    내 몸땡이보다 거의 4배가깝게 비싼 분이셨던것이다.
    2천원차이지만 그래도 2등객실인데..
    좀 더 소중히 모셨어야했는데...
    밧데리방전에 타이어터지고 죄송하게 됐습니다 그려...

    여튼 몇년전부터 여객터미널안에 편의점이 생겨서.. 배안에서 비싸게 안주고 사먹어도 된다.
    편의점 들러서 군것질거리 좀 사고 승선!!

    사발면 ㅋㅋ


    요배를 타고 간다. 실버클라우드호!!


    3등객실은 그냥 배정없이 그냥 막~~ 암데나 들어가야하는 곳이고,
    2천원 더 비싼 2등객실은 지정객실에 한정인원으로 그나마 좀 여유있다.

    넓고 깨끗하고...
    평일이라 그런지 아저씨 한분 밖에 없어서 아주 여유있게 간다.ㅋㅋ


    제주행 배의 트레이드마크


    사진 몇장 찍어주고 매점으로 간다.
    배가 출발하고 5분후부터 이용이 가능하기때문에 좀 여유있게~


    가볍게 끼니 떼우고 객실서 넷플릭스 보며 좀 쉬다보니 벌써도착이다.
    소요시간 약 2시간40분?  미리 내려와서 잘있나보고..


    장비 다 챙겨입고 배터리 커버를 연다.
    왜? 점프해야되니까...
    키오프 했었으니까...


    그래서 황폐해진 정신과 몸땡이로 숙소로 간다.
    애월에 있는 무인텔!!
    무인텔은 일단 밤새 비와도 비안맞고 바이크라고 빼달란말에 싸우지 않아도 되고 그래서 좋다
    전에도 애용했던 별4개반에 빛나는 이그니스 무인텔!


    월풀도 있고 안마기도 있어서 일단 이틀은 이곳에 묵기로한다.
    평일이라서 연박해도 방안빼도 되서 좋다.ㅋㅋㅋ

    역시..투어는 평일에~

    주황색 욕조는 좀 깨지만..


    새로 장만한 이쁜 퍼랭이 다이네즈 메쉬자켓은 옷걸이에 잘 걸어주고


    홀딱벗고 안마기에 몸을 뉘우고 티비보며 누적된 피로를 풀어준다.
    월풀에 버블바스도 넣어서 몸도 담궈보고 짐 다풀어서 정리해두고 나니..
    슬슬 배가....

    여기 숙소는 다 좋은데..너무 외져서 먹을만한데가 없다.

    핸드폰도 가끔 콜키퍼로 들어오는 현상이...

    네이버 검색하니 2km앞에 편의점이 있단다. 
    골목길로 가는거라 반바지 반팔티에 부츠만신고 나갔는데...
    ㅎㄷㄷ...너무춥....ㅠㅠ
    덜덜떨리는 이를 악물고 겨우도착했더니만....문을닫았.. 이런..

     

    오늘 일진이 영..별루다..ㅠㅠ
    아니..24시간 편의점인데...
    그렇다...
    제주도 시골의 편의점은 말만 편의점....대부분 12시면 닫는다는 사실을 잊고있었다..
    그래서...다시 숙소로 이악물고 컴백...

    다시 옷챙겨입고 너무너무너무너무 귀찮지만 제주시내쪽으로 가보자 싶어 출발해본다.
    배고파서 잠이안온다.. 흑..

    약 10km정도 떨어져있는 곳이라 맘먹고 가는데..
    길 중간쯤에 다행히도 편의점이 똭!!!!
    오예~


    흔하디흔한 그 편의점이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이렇게나 반가울수가...
    여튼 시내까지 안나가고 그곳에서 사발면, 삼각김밥, 음료수, 과자 등등을 사들고
    다시 숙소로 컴백...배불리 먹고 TV로 내일 날씨를 확인하며 잠든다.


    이렇게 버라이어티했던 투어첫날 제주도착기를 마친다


    생각보다 글이 쓸데없이 길어졌다 ㅋㅋ
    다음은 제주투어기로.. 알뷔백! 


    20190612. 총 주행거리 47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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